1월 11일의 탄생화는 측백나무(Arbor-Vitae)입니다.
꽃말은 "견고한 우정"
당신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어서 당신을 사모하여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측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으로 중국 북부가 원산지입니다.
키가 25m까지 자리지만 흔히 관목(보통 5~6m정도로 자라는 나무)처럼 자랍니다. 적갈색의 가지는 불규칙하게 밑둥치에서 뻗어나와 수직으로 늘어서며, 회갈색의 수피는 세로로 길게 갈라집니다. 비늘처럼 생긴 잎은 4장씩 십자 형태로 모여 달리는데, 가운데에 달리는 잎은 알처럼 생겼지만 양쪽에 달리는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가운데의 잎을 감싸고, 위쪽에서 보면 Y자처럼, 아래쪽에서 보면 X자처럼 배열되어 있습니다.
꽃은 4월경에 암꽃과 수꽃이 같은 그루의 가지 끝에 핍니다. 구과는 계란처럼 생겼고 8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씨는 조각마다 2~3개씩 들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잘 오르기 힘든 절벽지에 회양목과 함께 자랍니다. 석회암지재의 지표식생으로서 내건성과 내한성은 강하지만 한풍해에는 약합니다. 모래땅에서 잘 자라고 대기 오염에도 잘 견딥니다.
측백나무는 중국전역에 걸쳐 자라는 나무로 예로부터 중국인들에게 친숙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바늘잎을 가진 종류를 송(松)이라 표기하고 비늘잎을 가진 종류는 백(栢)으로 붙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백(栢)이 측백나무와 잣나무를 같이 나타내는 글자로 쓰이면서 혼란이 생겼습니다. 고려이전의 문헌의 백은 잣나무를 조선 시대의 백은 측백나무를 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측백(側栢)이란 잎이 납작하고 옆으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나뭇잎의 모양이 납작하기는 하나 옆으로 자라지만는 않지만, 나뭇잎의 모양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측백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충북 단양, 경북 안동과 영양 및 대구의 자생지는 대부분 절벽이고, 천연기념물 숲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측백나무로 배를 만들고 건물을 지을정도로 큰 나무가 많아 쓰임이 많은데 반해,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측백나무는 늦게 자라고 크게 자라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촘촘하게 바람을 막고 소리 차단이 좋아 산울타리용으로 흔히 심는다고 합니다.
도깨비뿔 모양으로 생긴 열매와 잎은 약으로 쓰입니다. <동의보감>에 열매는 "잘 놀라는 증세를 낫게 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돕니다. 풍증을 낫게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음경을 일어서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잎은 "피를 토하는 것과 코피와 혈변을 낫게 하며, 음을 보하는 중요한 약"이라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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