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의 탄생화는 꽈리(Winter Cherry)입니다.
꽃말은 '자연미'
고독하고 내성적인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도 야성적인 사람을 좋아하겠군요.
꽈리는 가지과(Solanaceae)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럽 남동부와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종이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자생합니다.
높이 40~90cm정도로 자라며,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 잎이 어긋나거나 한군데 2장씩 모여 달리기도 합니다.
6월에 피는 꽃은 노란색을 띤 하얀색으로 한송이씩 잎겨드랑이에서 핍니다. 열매는 7월에 맺어지고 8~9월에 둥그런 장과로 붉게 익습니다. 꽃받침이 커지면서 붉은 빛을 띠며 주머니 모양으로 열매를 완전히 감쌉니다.
땅속줄기가 길게 뻗어 번식하는데,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산장(酸漿)이라 부르고 근경과 뿌리를 산장근(酸漿根) 또는 등려근(登呂根)이라고 부릅니다.
열매의 모양이 허파꽈리를 닮아 꽈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조선시대 "꽈리"라는 이름의 소녀가 죽은 ㅎ 무덤에서 피어나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꽈리는 관상용과 채소용이 있는데, 관상용으로 흔히 심고 완전히 볕이 잘 드는 곳이나 약간 그늘진 곳의 물 빠짐이 좋은 곳이면 잘 자랍니다. 화단에서 가을에 아름다운 열매를 한동안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빨간 열매를 따서 말려 드라이 플라워 또는 꽃꽃이 소재로도 사용합니다.
자라는 습성에 따라 한해살이인 것과 여러해살이인 것이 있습니다. 여려해살이는 한번 심어두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매년 잘 자랍니다. 한해살이인 것은 잘 여문 씨앗을 뿌리면 쉽게 발아 합니다.
옛날 아이들이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를 모두 끄집어낸 다음 입으로 부는 피리 같은 장난감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 "꽈리"라는 이름의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노래를 잘 불러 온 마을에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노래를 마치고 받는 칭찬에 고개를 떨구고 얼굴을 붉히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부잣집 규수가 이 소문을 듯고 소녀를 질투했습니다.
어느 날, 꽈리가 마을의 큰 잔치에서 고을 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부잣집 규수는 질투심에 고을의 불량배들을 시켜 방해하도록 주문했죠. 그녀가 노래를 부르려는 찰나 불량배들은
"어휴, 저 얼굴도 못생긴게 노래를 한다니..쯧쯧쯧..."
하고 크게 비아냥 거렸습니다. 꽈리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날 이후 꽈리는 이름 모를 병을 앓다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얼마 후, 꽈리의 무덤에서 빨간 주머니가 달린 풀이 자라났고, 열매가 자라면서 수줍어하는 꽈리를 닮았다 하여 그 식물을 꽈리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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