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오늘의 탄생화, 크리스마스 로즈(Christmas Rose)

12월 26일의 탄생화는 크리스마스 로즈(Christmas Rose)입니다.


꽃말은 '추억'
너무 꿈속에서만 살고 있는 당신은 보다 현실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겠군요.

 

 

크리스마스로즈는 미나리아재비과 헬레보루스속(Helleborus) 및 여로속(Veratrum)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유럽원산입니다.

높이 20~50cm로 자라며 긴 잎자루 끝에 6개의 작은 잎이 달립니다. 12~2월에 연녹색을 띤 흰색 꽃이 피며, 가운데는 분홍빛이나기도 합니다.

종에따라 나란히맥을 가진 홑잎이 달리며 작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지어 피는 것도 있습니다.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어 즙액이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뿌리는 맹동성으로 과거 수술시 사용했으나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헬레보루스속에 속하는 식물은 꽃이 크고 화려하고, 여로속에 속하는 식물은 꽃들이 작고 무리지어 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Christmas"의 의미는 꽃이 피는 시기가 보통 겨울에서 이른봄인 크리스마스 시즌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이름에 "장미, Rose"라는 단어가 들어 있지만 장미과와는 관련이 없고 장미의 화려함과 야생장미와 모양이 비슷하여 "장미, Rose"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 시기에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식물의 이름을 "크리스마스 로즈"라고 붙인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로즈는 독성에 대한 많은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는 아르고스왕의 딸들이 디오니소스의 광기에 의해 벌거벗고 울고 뛰어다니는 증세를 보이자 필로스 출신의 멜람푸스가 이 식물을 이용해 광기를 치료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영웅 헤라클레스의 광기를 치료하는 내용도 나오는데요.

에르기노스왕과 테베의 왕 크레온 사이의 전쟁에서 헤라클레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테베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크레온은 자신의 딸 메가라와 맺어지도록 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메가라와의 사이에서 아이 세명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여신 헤라는 술에 취한 헤라클레스를 미치게 하였고,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를 야수로 착각하고 죽이게 됩니다. 그의 광기를 치료하는데 헬레보루스(Helleborus)를 이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원전 585년경 그리스 연합군의 키르하(Kirrha) 군대를 공략하기 위해 그들의 식수원지에 이식물의 즙을 짜넣어 그 물을 마신 키르하 군대는 배탈이 나서 방어력이 약해져 결국 그리스 연합군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