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의 탄생화는 석류(Pomegranate)입니다.
꽃말은 '원숙미'
지구상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아름다움이 많은데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당신이군요.
석류는 이란 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되며 중국을 통하여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이란의 옛 이름인 페르시아의 중국식 표기가 안석국(安石國)이라 하며 흔히 석류를 안석류라고 부릅니다. 중국의 옛 문헌에는 한나라 때 서역에 사신으로 갔던 장건(張騫)이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석류나무는 보통 5~7m정도로 자라고 밝은 초록색의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입니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오렌지색 붉은 색의 아름다운 꽃이 잔가지 끝쪽을 향해서 핍니다.
열매는 크기가 큰 오렌지만하고 6면으로 나뉘어 있으나 불분명하고 부드러운 가죽질의 껍질은 갈색 빛이나는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띱니다. 석류의 안쪽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 방에는 가늘고 투명한 소낭(小囊)이 들어 있는데, 소낭은 붉은색을 띠는 즙이 많은 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길고 각이 진 씨를 둘러쌉니다.
석류는 봄부터 잎들이 잘 나오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을 주며 초여름부터 피는 꽃은 많은 벌들을 부릅니다. 중부지역에서는 찬바람과 직접 닿지않는 양지에 심어야 정상적으로 자랍니다. 대형 화분을 이용하여 관상용 용기재배나 분재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며 과실과 뿌리의 껍질은 약용으로 쓰입니다.
내한성이 있지만 중부 이북에서는 따뜻한 곳에 심어야 잘 자랍니다. 석류는 군락으로 모여 있으면 나중에 석류가 웬만큼 달리지만 정원처럼 한 두그루 있는 곳에는 곤충을 유인할 다른 꽃들을 함께 심어 피워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공 수분이 필요합니다.
석류는 지구상에 단 2종이 분포하는데 한 종은 석류과로 유럽 동남부에서 히말라야에 걸쳐 분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다른 한 종은 예멘의 소코트라(Socotra)섬에 자생합니다.
동양에서는 석류를 포도, 무화과와 함께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성서에 솔로몬은 석류과수원을 가지고 있었고,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편안한 생활을 버리고 황야를 떠돌아다닐 때 그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석류의 시원함을 간절히 바랐다고 합니다.
예언자 마호메트는 "질투와 증오를 없애려면 석류를 없애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페르시아 주변 국가가 원산지로 생각되나 지중해 지역에도 심었고 아라비아 반도, 아프가니스탄, 인도에 이르기까지 확산되었습니다. 미국의 남부지역과 칠레에 이르는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흔히 심고 있습니다.
인도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 자기 새끼를 1천명이나 가진 마귀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귀는 사람들의 아이들을 보기만 하면 거침없이 잡아 먹었다고 합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이들의 엄마들은 부처에게 달려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부처는 마귀의 새끼 중 한마리를 몰래 숨겨버렸습니다. 그러자 마귀는 자기 새끼가 없어진 것을 알고 미친 듯이 찾아 헤매다가 비로소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알게되었습다. 마귀는 다시는 아이들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약속을 부처에게 하고 새끼를 돌려받았고, 아이 대신 석류를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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