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의 탄생화는 서양호랑가시나무(Holly)입니다.
꽃말은 '선견지명'
계획을 갖고 대처하는 당신은 성공을 향한 길이 훤히 보이는군요. 인생에 믿음을 갖고 정말로 하고싶은 일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호랑가시나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카드에 빨간 열매와 잎 끝이 가시 같은 식물로 장식된 그림은 매우 익숙합니다.
이 식물을 흔히 Holly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을 "호랑가시나무"라고 하고 영어명은 Chinese Holly라고 부르고 서양 호랑가시나무 중 유럽 종은 English Holly, 북미종은 American Holly라고 부릅니다.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Ilex)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세계적으로 약 400종이 있으며 상록성은 물론 낙엽성인 것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나는 것은 유사종으로 주로 제주에 자생하는 먼나무, 꽝꽝나무, 좀꽝꽝나무 등이 있습니다.
자생 호랑가시나무는 추위에 약한 편이지만 개량된 원예종은 전국에서 월동이 가능합니다. 연중 늘 푸르게 빛나는 잎도 좋지만 특히 가을철에 달리는 빨간 열매가 특징입니다. 봄에 짧게 피는 하얀 꽃도 향기가 좋습니다.
서양 호랑가시나무는 켈트인의 성목(聖木)으로 생목을 지피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겨울 동안 푸른 색을 유지하는 이 가지로 집 주위를 장식하고, 숲의 정령을 맞이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녹색의 기사는 이 나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샤투르나리에 이 나무를 바치고 희생물로 당나귀를 바쳤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서양호랑가시나무의 푸른 잎과 빨간 열매를 장식하는 전통은 그리스도교에 의해 채용되어 생겼다고 합니다. 십자가 위에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진 피가 이 열매를 붉게 물들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와 빨간 열매가 달린 호랑가시나무를 장식하는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2020/12/24 - [당신의 탄생화] - 12월 24일 오늘의 탄생화, 겨우살이(Loranthaceac)
겨울에도 진한 녹색의 나무이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의 상징으로, 마귀방지나 연기방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나무에 얽힌 중국에서 전해진 오랜 민속이 있습니다. 음력 2월 4일 호랑가시나무의 가지를 꺾어다가 정어리의 머리를 꿰어 처마끝에 매달아 놓는데 악귀를 쫓는 주술적인 민속으로 이렇게 하면 악귀가 겁을 먹고 접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악귀가 여자와 어린이를 빼앗아갔다는 전설에서 정어리의 눈알로 귀신을 노려보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로 귀신의 눈을찔러 물리친다는 뜻이라 하며 일본에도 우리와 똑같은 민속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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