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의 탄생화는 플라타너스(Platanus)입니다.
꽃말은 '천재'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행복한 인생. 다만 너무 은혜를 많이 받아 주저하게 되면 엉뚱한 곳에서 발판이 무너질지도 모르니 유의해야 겠군요.
플라타너스는 장미목 버짐나무과 플라타누스속에 속하는 키가 큰 교목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키는 20~30m정도로 자랍니다. 가지는 옆으로 넓게 퍼지며, 잎은 어긋나기로 나는데 넓적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줄기의 껍질은 반질반질한데 얇은 조각이 되어 떨어집니다.
봄철에 암수 한그루로 누런 꽃이 피며, 열매는 방울처럼 생겼습니다. 열매의 겉은 오돌도톨하며, 가을철에 한 꼭지에 3~4개씩 누렇게 익습니다.
서울의 가로수 중 두번째로 많은 수종입니다. (첫번째는 은행나무!!) 플라타너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 이름으로 양버즘나무라고 불립니다. 줄기 껍질이 버짐처럼 벗겨지는 데서 얻은 이름입니다.
세계 4대 가로수(플라타너스, 마로니에, 피나무, 느릅나무) 중 하나인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는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영어이름으로 "Buttonwood", "Buttonball", "Whitewood"로도 잘 알려진 양버즘나무는 키가 커서 50m 이상에 달하기도 합니다.
나무 자체가 원체 잘 자라 아름드리로 자라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철 낙엽이 질때 쯤이면 가지를 다 잘라 버리고 나무토막 세워놓은 것처럼 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음 해에는 줄기차게 잘 자랍니다.
플라타너스는 1910년경 미국에서 들여온 수입나무지만 가로수로 심고 운동장에 심기도 하여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나무입니다. 사실 먼 옛날 중생대 백악기에는 우리나라 땅에서도 자랐다고 하는데 플라타너스 화석이 발견되기도 하였답니다.
보통 플라타너스라고 부르는 나무는 버즘나무와 양버즘나무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최근 버즘나무와 양버즘나무의 교잡종으로 단풍버즘나무도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버즘나무는 열매가 2~3개씩 열리고 잎이 깊게 갈라지며, 양버즘나무는 열매가 한개씩 열리고 잎이 깊게 패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플라타너스는 거의 양버즘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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