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의 탄생화는 백일홍(Zinnia)입니다.
꽃말은 '행복'
세월이 흐르면서 친구는 변해가지만 우정이 두터운 당신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들보다 한층 강하겠군요.
백일홍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멕시코등 중남미가 원산지입니다.
백일홍은 꽃이 100일동안 붉게 핀다는 뜻으로 백일초라고도 부릅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털이 나서 거칩니다. 끝이 뾰족하며 밑은 심장모양입니다.
꽃은 6~10월에 걸쳐 계속 피는데 두화는 긴 꽃줄기 끝에 한개씩 달립니다. 꽃은 지름 5~15cm이고 빛깔은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 여러가지 입니다.
백일홍은 본래 보잘것 없는 잡초였으나 독일사람 진(Zinn)이 발견한 이래 인도, 프랑스, 영국, 미국의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개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재위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도래 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일홍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절화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화단에 심겨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고온에 강하고 재래종은 단일조건에서 개화가 촉진되나 최근의 품종들은 일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일찍 꽃이 핍니다.
배롱나무의 꽃을 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다른 식물입니다.
옛날 어느 어촌 마을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매년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한 처녀의 차례가 되어 가족들 모두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어디선가 용사가 나타나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습니다.
처녀로 위장하여 이무기를 기다리던 용사는 이무기의 목 하나만 잘린채 놓쳐버리고 맙니다.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전쟁을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배에 흰 깃발을 달면 승리하여 돌아오는 것이고 붉은 깃발을 달면 주검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라고 말하며 떠났습니다.
처녀는 100일동안 높은 산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100일이 되던날 수평선 너머 보이는 배의 붉은 깃발이 펄럭임을 보고 처녀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버렸습니다.
용사는 돌아오는 길이 이무기와 싸웠고 이무기가 피를 뿌려 깃발이 붉게 물던 것이었습니다. 이후 처녀가 기다리던 자리에 이름모를 꽃이 피었는데 백일동안 마음을 다해 기도한 처녀의 넋을 기려 "백일홍"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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