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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11월 10일 오늘의 탄생화, 부용(Hibiscus Mutabilis)

by 헬맷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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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의 탄생화는 부용(Hibiscus Mutabilis)입니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
우아한 사생활을 보내고 있는 당신은 유혹당하기 쉽겠군요. 유혹당하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부용(芙蓉)은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학명은 Hibiscus mutabilis L입니다.

높이 1~3m정도로 자라고 가지에 성모(星毛: 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3~7개로 얕게 갈라지지만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으며 심장저로 별모양의 털과 더불어 잔 돌기 가 있습니다. 갈래조각은 달걀모양의 삼각형이며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10월에 피고 지름 10~13cm로 연한 홍색으로 취산상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립니다. 꽃받침은 보통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고 선모(線毛)가 있으며 꽃받침보다 긴 소포(小苞)가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朔果)로 둥글고 지름 2.5cm 정도로 퍼진털과 맥이 있습니다. 종자는 신장형이며 지름 2mm정도로 뒷면에 흰색의 긴 털이 있으며 10~11월에 익습니다. 

 

 

목부용(木芙蓉)이라고도 부립니다. 땅위에 나온 부분은 겨울 동안에 죽습니다. 시원한 소낙비를 맞으면 더 한층 아름답게 보인다는 부용은 무궁화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무궁화에 비해 꽃이 대형이고 가지가 초본성인 점이 이채롭습니다.

관상용으로나 약용으로 이용됩니다. 꽃이 다 지고 열매가 맺힌 뒤에는 꽃꽂이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열매는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기도 합니다.

잎을 부용엽(芙蓉葉), 뿌리를 부용근(芙蓉根)이라고 하며 약용합니다. 주로 치과, 피부과, 운동계 질환을 다스릴때 사용합니다. 꽃에는 해열, 냉혈,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으 폐열해수(肺熱咳嗽), 백대(白帶), 붕루(崩漏), 토혈, 옹종(廱腫), 화상 등의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부용은 용모뿐 아니라 시(詩)에도 뛰어났던 성천(成川) 기생 연화(蓮花)의 별명이기도 해서 부용과 시화에 얽힌 사연들이 있습니다.

옛날 성천에 한 기생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그 얼굴이 아름답고 몸매가 빼어났는지 사람들은 그녀를 부용(芙蓉)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녀는 이름이 기적에 올라 있었지만, 사실 시(詩)에 능했고 기개를 가지고 있어 함부로 몸을 더럽히지 않는게 부용꽃과 닮았습니다. 그녀가 16세 되던해 성천에서 백일장이 열렸는데, 직접 참가하여 당당히 장원을 했습니다.

당시 성천 부사는 김이양이라는 사람으로 문학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부용은 김이양의 문학에 심취했고 이미 백발인 김이양과 인연을 맺어 15년이나 되는 세월을 함께 살며 시가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김이양이 늙어 세상을 떠나자, 삼년상을 정성껏 치른 후 부용은 자신의 몸을 더욱 깨끗이 지켰습니다. 그녀 또한 늙어서 죽을 때가 되었을 때, 몸을 깨끗이 씻은 후 가까운 사람을 불러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거든 천안 광덕리에 묻어달라."

마침내 그녀가 눈을 감으니 사람들은 그녀를 천안 광덕리에 있는 김이양의 무덤옆에 묻어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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