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의 탄생화는 몰약의 꽃(Myrrh)입니다.
꽃말은 진실
남들의 부탁을 받으면 거절을 못하는 당신은 좀 더 자신을 위해 영악해질 필요가 있겠군요.
몰약은 콤미포라속 (Commiphora 屬)의 작고 가시가 있는 꽃피는 교목에서 혹은 콤미포라 미르라(C. myrrah), 콤미포라 아비시니카(C. abyssinica) 같은 감람과(橄欖科, Burseraceae)식물에서 나오는 진을 말린 것을 말합니다.
대강 몰약나무라고 하면 콤미포라속 감람과의 식물로 몰약을 얻을 수 있는 나무를 통칭하는 용어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몰약나무는 소말리아에서 에티오피아, 아라비아반도에 걸쳐 분포하는 높이 3m가량의 관목입니다. 줄기와 가지에는 불규칙적인 가시가 있습니다. 잎은 단엽 또는 삼출복엽으로 엽병은 짧고 계란형입니다.
꽃은 열름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핵과로 계란형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고대 부터 직접 먹기보다 방향제, 약재 등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몰약이 열대지방에서 생산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수입하여 쓰고 있습니다.
약리작용으로는 소염, 진통효과가 현저하며, 피부진균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고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시킵니다. 약성은 평범하고 맛은 쓰고 이에 달라붙습니다.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면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우수하여, 관절의 부종과 타박상으로 인한 울혈, 동통에 많이 쓰입니다. 외용으로는 구강의 염증과 치은염, 인후염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부인의 경우 산후 어혈이 제거 되지 않아 일어나는 전신통과 건망, 언어장애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하복부에 어혈이 제거 되지 않고 있어 찌르는 듯 아프며 월경장애가 있을 때도 쓰입니다. 피부종기에 고름을 빼고 환부에 붙여 치료합니다. 치질에 백반, 사향 등과 같이 가루로 만들어 환부에 붙입니다.
몰약은 다양한 용도로 고대부터 애용되었고, 성서의 여러 부분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몰약의 방향성으로 의복이나 침상에서 사용할 정도로 향이 좋았으며(시 45:9, 잠 7:17), 특히 여인들은 향주머니를 만들어 그것을 품에 간직하기도 했고(아 1:13), 여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품목이기도 했습니다.(에 2:12)
고가품이라 지체 높은 자들에게 사치품으로, 훌륭한 선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아 3:6, 4:14, 5:13) 동방박사중 발타자르가 아기 예수를 위해 준비한 예물 중에 몰약이 있었습니다.(마 2:11)
한편, 가장 품질이 우수한 몰약은 대제사장의 위임식을 위한 거룩한 관유 재료로 사용되었고(출 20:23~25), 뿐만아니라 포도주에 타서 마취제로(막 15:23), 장례식에는 시신의 방부제로(요 1:39) 사용되기도 했으며, 고대의 중요한 무역품 중 하나기기도 했습니다.(창 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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