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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11월 11일 오늘의 탄생화, 흰동백(Camellia)

by 헬맷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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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의 탄생화는 흰동백(Camellia)입니다.


꽃말은 비밀스런 사랑
가련한 마음을 가슴속에 감춘 당신이지만 비밀스럽더라도 격렬한 사랑을 하겠군요.

 


흰동백은 차나무과의 상록활엽 소교목으로 해변에서 자랍니다. 학명은 Camelia japonica for. albipetala.

높이 5~7m정도이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매끄럽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12cm의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며 잎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잎은 두껍고 잎자루는 길이 2~15mm이며 털이 없습니다.

꽃은 양성화로 1~3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송이로 달립니다. 꽃자루는 없고 꽃받침조각은 5개로 달걀 모양입니다. 꽃잎은 5~7개로 밑부분이 붙어 있으며 다시 수술과도 붙어 있습니다. 수술은 여러개이며 서로 붙어 통수술을 이룹니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삭과로 10월에 익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두꺼운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어두운 갈색의 종자가 2~3개 나옵니다. 종자에서 짠 기름은 식용유 및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동백나무 가운데 흰색 꽃이 피는 희귀종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합니다. 늦은 가을부터 겨울을 통하여 꽃을 피우는데 이 시기에 곤충이 많이 없어 수정은 새가 하는 조매화입니다.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입니다.

전라남도 여수시가 이 꽃으로 유명하여 관광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가 김훈의 수필 '자전거여행'에 여수 항일암의 동백숲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어서 남겨봅니다. 기자 출신 작가라 그런지 사물 관찰과 묘사에 뛰어난 문장가임에 분명합니다.


돌산도 항일암 앞바다의 동백숲은 바닷바람에 수런거린다. 동백꽃은 해안선을 가득 메우고도 군집으로서의 현란한 힘을 이루지 않는다. 동백은 한 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버린다. '눈물처럼 후드득' 떨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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