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의 탄생화는 삼나무(Cedar)입니다.
꽃말은 웅대
'당신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을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아서 뜨거운 눈길이 느껴지면 우선은 친구가 되어 보세요.
삼나무는 구과목 낙우송과의 일본 원산인 상록교목입니다. 높이는 40m, 지름 1~2m에 달하고 연평균 기온 12~14℃, 강수량 3,000mm이상 되는 계곡에서 잘 자랍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세로로 길고 가늘게 갈라집니다. 가지가 많이 나오고 수평으로 퍼집니다. 잎은 빽빽하게 나서 원뿔 모양의 수형이 됩니다. 잎이 굽어진 비늘 모양이고 나선 모양으로 배열하며 말라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웅 동주로 꽃은 3월에 핍니다. 수꽃은 작은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암꽃 이삭은 공 모양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자줏빛을 틴 녹색의 포가 있습니다. 구과는 10월에 익으며 길이 2~3cm, 지름 16~30mm정도입니다. 솔방울 조각은 두껍고 단단하며 끝이 가시처럼 날카롭게 갈라져 있습니다. 종자는 각 조각에 3~6개씩 들어 있으며 좁은 날개가 있습니다.
수령이 길기 때문에 각종 전설이 깃들어 있는 종류도 많습니다.일본 야쿠시마에는 넓은 면적의 천연림과 수령 2,000~3000년의 커다란 나무가 유명하며, 히말라야 지방을 생육하기에 적합한 땅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전남 등지에 조림수종으로 식재되고 제주도에서는 방풍림으로 많이 식재되었습니다.
일본 야쿠시마에는 무려 2,100~7,200년이나 된 신령한 삼나무 '조몬스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석기시대인 조몬시대부터 살았다 하여 이름이 붙었는데요. 토요토미 히데요시 시절에 벌목을 많이 했는데 일본 사람들이 신성시 여기는 삼나무는 거의 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야쿠시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한데요. 미야자키 하야요 감독이 스텝들을 데리고 삼나무 숲에서 스케치를 직접 했다고 합니다.
수령이 긴 식물로 유명한데요. 영원과 불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대만에서는 죽은줄 알았던 고목에서 250년 만에 다시 싹이 자라고 그 나무가 죽은 지 300년이 지나 새로운 싹이 자라난 '삼대목'이라는 이름이 붙은 삼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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