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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9월 18일 오늘의 탄생화, 엉겅퀴(Thistle)

by 헬맷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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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의 탄생화는 엉겅퀴(Thistle)입니다.



꽃말은 엄격
독립심이 왕성한 사람.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앞날을 정확하게 내다보는 사람이군요.


엉겅퀴(Thistle)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에 분포합니다. 전국의 숲 가장자리나 양지바른 풀밭에 주로 서식합니다. 

줄기는 바로 서서 1m 정도까지 자라며 전체에 거미줄 같은 흰 털이 많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우상(羽狀)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결각상(缺刻狀) 톱니가 있으며, 날카로운 가시도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적색 또는 자주색으로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한 송이씩 위를 향해 핍니다. 한 송이 꽃 안에는 수백 개의 통 모양으로 생긴 작은 꽃이 들어 있습니다. 열매에 털이 달려 있으며 성숙하면 바람에 날려 번식합니다.

엉겅퀴는 순 우리말이고 유래도 오래되었습니다. 한방에서 엉겅퀴를 의미하는 한자명 대계(大葪)에 대해서 '구급간이방'에서 한거싀라고 적혀 있는데 한거싀는 큰 가시를 뜻합니다. 엉겅퀴라 부르는 현재의 명칭은 한거싀라는 한글명에서 변화가 되었습니다. 크다는 의미의 접두사 '한'이 음운변화에서 '엉'이 되었습니다. 경기 북부 방언에 큼직한 가시가 나 있는 식물을 '엉성스럽다'고 표현을 합니다. 찔레의 방언에도 엉거꿍이란 이름도 있습니다. 방언 속에 '엉'이란 이름이 붙은 식물의 공통점은 엉겅퀴처럼 커다란 가시가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엉겅퀴 꽃은 수많은 꽃잎이 붙어서 하나의 꽃이 된 합판화(合瓣花)인데 서양에서는 엉겅퀴 종류를 화훼작물로 개발하여 보급한지 오래되었습니다. 한반도가 중심 자생지이고 도시지역에는 살지 않고, 깨끗한 산간지역과 농촌 지역에서만 잘 삽니다.

엉겅퀴는 성모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뽑아낸 못을 묻은 장소에서 생겼다 하여 그리스도교의 성화(聖花)가 되었습니다.

북유럽에서는 가시가 마녀를 쫓고 가축의 병을 없애거나 결혼을 이루는 주문에도 효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 북유럽 신화 천둥의 신 토르의 꽃이 되어 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고도 합니다.

10세기 중엽 말콤 1세 때 데인인(Danes)의 공격을 받은 스코틀랜드에서 적의 척후병이 엉겅퀴를 맨발로 밟아 비명을 질렀기 때문에 기습이 발각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후 스코틀랜드 왕가의 문장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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