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의 탄생화는 용담(Gentiana, 龍膽)입니다.
꽃말은 슬픈 그대가 좋아
당신은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입니다. 설령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해도 타협하지 마세요. 그런 고독감이 감돌 때 당신의 매력은 가장 밝게 빛난답니다.
용담목(Gentianales) 용담과(Gentianaceae)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한국 일본 등이 원산지 이며, 전국 산지와 들의 풀밭에서 자랍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북동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 분포합니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자랍니다. 줄기는 겉에 가는 줄이 4개 있고 보통 자줏빛을 띠며 20~100cm까지 자랍니다. 잎은 마주 나며 자루가 없으며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이 있습니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톱니가 없습니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입니다. 꽃받침은 통모양이고 5갈래로 갈라집니다. 화관은 종모양이고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 사이에 삼각형의 부편이 있습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삭과로 11월에 익고 시든 화관 안에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에 날개가 있습니다.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며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 : 쓴맛으로 맛 감각을 자극하여 위 기능을 증강하는 약)로 사용합니다. 서양에서는 루테아용담(G. lutea)을 같은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 바소꼴 (= 피침형) : 잎이나 꽃잎 따위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중간쯤부터 아개쪽이 약간 볼록한 모양.
용담은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하지만,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여 그에 얽힌 여러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고 불리는데,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로 어려움을 겪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을 맞춰 달라고 빌었습니다. 화살을 찾아보니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고 있었고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유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용담의 약용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금강산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사냥꾼으로부터 많은 동물을 구해주었는데요, 어느 겨울 땔깜을 구하고 있는데 토끼 한마리가 눈을 파헤치고 뿌리 한덩이를 캐어 핥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토끼를 따라가 보니 토끼는 없고 산신령이 나타나 약한 동물을 도와줘서 상으로 내리는 약초라고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배앓이고 고생하는 어머니께 달여 드렸더니 신기하게도 며칠도 안지나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나무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약초를 널리 알리고 뿌리의 맛이 용의 쓸개처럼 쓰다하여 용담이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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