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은 고독
파랑새를 찾으려면 우선 행동해야 합니다. 혼자서 고민하며 헤매기만 해서는 영원히 찾을 수 없습니다.
에리카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 에리카속(Erica)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입니다. 서유럽,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 등지가 원산지이며, 많은 품종이 1m전후로 자라는 상록 저목으로 약 500여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줄기는 많은 잔가지가 분지하며 떨기 모양으로 수부룩한 것과 직립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잎은 3~6개가 돌려나며 선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두껍고 뒷면에 깊은 홈이 한줄 있습니다. 가지 끝에 여러개의 꽃이 돌려나거나 많은 작은 꽃이 총상 또는 산방상으로 달립니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끝이 4개로 갈라집니다. 꽃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홍자색 등이 있으며 한개의 암술에 여덟개의 수술은 짙은 흑자색입니다. 꽃 피는 시기는 종에 따라 달라 봄, 여름, 가을 등으로 다양합니다.
영어명은 Erica, Heath, Heather 등이 있습니다. Erica는 그리스어의 ereike(깨뜨리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본래의 의미는 밝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꽃말인 고독인 것을 보면 자신의 일상을 사람과의 관계를 조직의 규율을 깨뜨리고 홀로 처연한 모습으로 있는 듯한 모습이 떠올려 집니다.
Heather, Heath는 유럽산 위스키(Whisky)와 관련이 있습니다. 위스키에는 여러가지 풍미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피트(Peat)인데, 피트는 맥아를 건조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숯으로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피트를 만드는 재료 중 헤더(Heather)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럽의 대부분의 토양은 강산성이라 식물이 자라기에는 척박한 환경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바로 이 Heather (Heath, Erica)입니다. 유럽의 들판 어디서나 자라고 있고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유럽에서는 종종 여자아이 이름으로 Heather(헤더), 남자아이 이름으로 Heath(히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의 Heathcliff(히스클리프), 다크나이트의 영원한 조커 Heath leadger(히스 레저)도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고독함과 그들의 삶이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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