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은 유혹
당신은 인기가 많은 만큼 유혹도 많이 받겠군요. 하지만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때 무슨일이든 잘되겠군요.
마르멜로 또는 마루멜루라고도 부릅니다. 캅카스(또는 코카서스)가 원산지인 장미과의 과일나무입니다. 퀸스(Quince)나 유럽모과라고도 불리는데 열매가 모과와 사과의 생김새와 닮아서이지만 전혀 다른 종입니다.
높이 5~8m정도 자라고 잎은 어근나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두껍고 짙은 녹색을 띕니다. 잎 뒷면에 회백색 솜털이 많이 있습니다. 꽃은 늦은 봄에 짧은 가지에 1개씩 달리는데 지름 4~5cm이고 흰색 또는 연분홍색입니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겉에 회백색 솜털이 있고 딱딱하지만 향기가 강하고 황색으로 익습니다. 과육은 너무 딱딱하고 시어서 조리해서 먹는데 보통 잼, 젤리, 푸딩 등으로 가공하여 먹거나 껍질을 벗겨 구워 먹습니다. 마멀레이드(Marmalade)의 어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마르멜로는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재배한 식물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향기가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강렬하여 성경의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에 나오는 금단의 열매가 마르멜로의 열매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 시절(?) 그 지역(?)에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꽃말이 유혹인 것을 보면 이 과일의 향기가 그들에게 치명적인 유혹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세 여신이 아름다움으로 경쟁을 할 때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에게 바쳐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황금사과 역시 마르멜로의 열매라는 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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