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의 탄생화는 버드나무(Weeping Willow)입니다.
꽃말은 솔직
사교적이고 우연한 대응력이 있는 사람. 유쾌한 사람이어서 인기가 있군요.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가 20m, 지름 80cm에 이르는 큰 나무로 꽃은 4월경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습니다. 전세계에 분포하며 한국에서 버드나무는 Salix koreensis종을 가리킵니다. 그외에 수양버들(S. babylonica)과 갯버들(S. gracilistyla)이 흔하게 보입니다. 유럽에서는 S. alba종을 가리킵니다.
은행나무와 마찬가지로 자웅이체이며 물을 좋아해 시냇가나 강가 호숫가 등에 많이 자라며 가지가 물에 닿을 정도로 늘어뜨려 자랍니다.
4월경에 피는 버드나무 꽃을 버들개지, 버들 강아지라고 부릅니다. 잎이 피기 전에 물이 잔뜩 오른 가지에서 잎보다 먼저 피는데 강아지 풀과 비슷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영어명인 Weeping willow는 울고있는 버드나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버드나무에 바이올린을 매어 놓고 고향인 팔레스타인을 생각하며 자신들의 수난을 한탄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버드나무가 줄기를 늘어뜨리고 자라는 모습이 마치 여인이 머리를 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일본에서는 '버드나무 아래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마녀가 모이고 숨는 장소'라고 이야기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버드나무에는 양기가 강해 귀신이 싫어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당이 귀신을 쫓을 때 버드나무 가지로 귀신든 사람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급히 말을 타고 가다 목이 말라 우물가에 들러 아낙네에게 물을 달라고 했더니 급하게 마셔 체하지 말라고 물위에 버들잎을 띄워 주었다는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고려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 오씨 사이의 이야기와 인물만 바뀌고 내용이 완전히 같은 설화로 전해 진답니다.
이처럼 옛날에는 우물가에 버드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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