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의 탄생화는 클레마티스(Clematis)입니다.
꽃말은 마음의 아름다움
달콤한 말에 '이 사람이라도'하고 타협하면 그만 심각한 처지에 빠지기 쉬우므로 자신의 안전기준을 믿으세요.
미나리아재비과 클레마티스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의 총칭하고 우리말로 으아리속라고도 불립니다. 전 세계 온대지방으로 북아메리카에 20종, 동아시아에 50종, 국내에 38종 이상이 나며 전 세계적으로 200종 이상 분포합니다. 꽃은 다양하며 크기가 작은 꽃은 5~6cm이고 큰 꽃은 15cm 이상 되는 것도 있습니다. 꽃잎도 홑꽃과 겹꽃이 있으며 개화기도 조금씩 다릅니다. 줄기는 3~9m까지 자라고 잎은 엽병 끝에 3갈래로 갈라져서 길쭉한 심장형으로 붙어 있습니다.
최근 품종개량이 활발하여 종래의 6~8장 꽃잎 외에 4장 꽃잎의 클레마티스가 벨(Bell)클레마티스라는 애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꽃은 등자색이나 홍자색으로 소박함이 사랑받아 인기가 있습니다. 원래 덩굴성을 띠고 가지 기둥에 휘감겨 자라지만 곧게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클레마티스 꽃의 우리말인 으아리 꽃에 대한 전설이 아래와 같이 전해져 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가난하지만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부부의 소원은 자식을 낳기 전까지 밭 이라도 한뙈기 갖는 것이었죠. 남편은 매일같이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저녁을 먹고 아내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해가 떴는데 남편은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그 모습에 놀란 아내에게 남편은 하루쯤 쉬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안심을 시켰지만, 며칠이 지나도 남편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아내는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 온갖 약제를 처방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죠.
그렇게 남편은 십수년을 누워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운 아내는 약을 구하러 다닐 때도 남편을 업고 다녔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고생하는 모습에 미안하여 집에 있겠다 했지만 아내는 오히려 남편을 달래며 다른 날과 다름없이 남편을 업고 약을 구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잠시 나무 그늘 밑에서 쉬고 있을 때 지나가던 노인이 그 모습을 보고 사연을 물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노인은 봇짐을 풀어 약초 꾸러미를 꺼내 주며 자리를 떴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정성을 다해 약초를 달여 남편에게 먹였습니다. 반신반의 했지만 남편의 병세는 호전되었고 마침 약초가 떨어져 갔습니다. 아내는 온 산천을 다 뒤져 그 약초와 똑같은 것을 찾아내었습니다. 이후 남편은 거짓말처럼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약초가 큰꽃으아리(위령선)라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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