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의 탄생화는 과꽃(China Aster)입니다.
꽃말은 추상
그리운 추억에 빠져 들기 쉬운 당신이군요.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한 만큼 미래에도 눈길을 주는게 필요하겠군요.
과꽃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Callistephus chinensis (L.) N. 입니다.
높이 30~100cm로 백색 털이 있으며, 자줏빛이 돌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중앙부의 잎은 계란형으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습니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오래피고, 꽃색도 붉은색, 자주색, 흰색 등 다양합니다. 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모양꽃(두상화)이 1개씩 달립니다. 머리모양꽃은 가장자리에 혀모양꽃이 보통 자주색이고, 가운데 있는 관모양꽃은 노란색입니다. 혀모양꽃은 암술만 있는 암꽃입니다. 모인꽃싸개는 반구형 조각이 3줄로 붙습니다.
속명인 Callistephus는 그리스어 'Kallos(아름답다)'와 'stephos(화관)'의 합성어로 관모가 겹으로 발생하여 아름답다는데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북한의 함경남북도와 중국 북부지역에서 자생하는 종이었으나, 유럽으로 건너가 많은 종으로 개량되었다고 합니다. 속명이 오래전에는 Aster였는데 현재는 Callistephus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해살이풀중에서 가장 이어짓기를 싫어하고 연작 장애가 있어 주기적으로 돌려짓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 품종이 개량된 이후 미국, 일본등에서 꽃빛깔과 꽃모양이 다양한 절화 품종이 개발되었는데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과꽃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개량된 것이 많다고 합니다. (아~ 로얄티)
과꽃은 '추금', '당국화', '추모란'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옛날 백두산의 깊은 산골에 추금이라는 과부가 어린 아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추금은 남편이 죽은 후 남편이 가꾸어 오던 꽃을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리고 꽃이 필 때문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워 하며 꽃들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한편 마을의 중매쟁이가 추금에게 재혼할 것을 계속 졸랐지만 추금은 단호히 거절한후 아들을 데리고 다른 고장으로 이주했습니다.
추금은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무과시험 응시를 위해 한양으로 보냈습니다. 얼마 후 북쪽 오랑캐가 쳐들어와 마을을 약탈하고 추금을 납치해갔습니다. 오랑캐 두목은 추금을 첩으로 삼으려 했지만 추금은 당연히 거절하였지요.
얼마 후 무과에 급제한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찾았으나 오랑캐에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한 아들은 병사를 이끌로 오랑캐를 소탕하고 어머니를 구출해 냈습니다.
추금은 아들에게 "이곳은 꿈속에서 너의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집이다." 라고 말하고 뜰로 나가 자줏빛 꽃이 무수히 피어있는 꽃밭에서 하나를 캐서 고양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 후 이 꽃을 과부를 지켜준 꽃이라 하여 '과꽃'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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