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의 탄생화는 산나리(Hill Lily)입니다.
꽃말은 장엄
유혹에 약한 타입이군요.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당당한 위엄을 갖고 살아갈 때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산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높이 1~1.5m로 잘라고 알뿌리는 편구형(기울어진 공 모양)으로 노란빛을 띈 흰색입니다. 잎은 버들잎처럼 생기도 연한 녹색 점이 있으며 나비 1.5~3.5cm로 5맥이 있습니다.
꽃은 6~7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1~10개, 때로는 40개 정도 달립니다. 지름 15~25cm로 크고 흰색 바탕에 붉은 갈색 반점이 있고 향기가 강합니다.
꽃 빛깔이 다른 여러가지 품종이 있고 비늘줄기는 식용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날 때 이브가 흘린 눈물이 땅에 떨어져 백합꽃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백합이 순결의 상징이어서 새색시와 새신랑의 머리 위에 이 꽃과 밀의 화관을 만들어 씌워 주면서 알찬 인생을 살도록 축복해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꽃의 빛깔인 흰색이 순진무구함을 연상케 하여 '성모마리아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악마의 마법에 걸려 동물로 변한 인간은 백합꽃의 도움으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학명은 Lilium auratum Lindl.이고 주로 산지에서 자라는 일본 고유종입니다. 우리나라 남해안 등지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산나리(Lilium auratum)와, 응달나리(L. speciosum), 사쿠나리(L. platyphyllum), 을녀나리(L. rubellum) 등의 백합종을 교잡하여 육성한 품종을 '오리엔탈 백합(Oriental Lily)' 또는 '오리엔탈 나리'로 부르는데 다른 백합 종보다 꽃이 크고 진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 빛깔도 흰색 뿐아니라 분홍색, 붉은색 계열의 풍부한 색을 가진 크고 화려한 꽃이 피어 절화 등 원예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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