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의 탄생화는 단양쑥부쟁이(Fig Marigold)입니다.
꽃말은 공훈
햇빛을 받아 꽃이 피듯 무엇이든 잘해 나가겠군요. 다만 일이 잘 풀리는 만큼 라이벌도 많겠군요.
단양쑥부쟁이(Fig marigold)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아스테르 알타이쿠스(Aster altaicus)의 한국 고유 변종입니다. 과거 충북 단양부터 충주까지 남한강 유역에 널리 분포했으나 하천 개발에 따른 서식지 훼손으로 사라졌습니다.
초년도의 줄기는 높이가 15cm정도에 달하고 잎이 총생하며 화경은 전년도의 줄기에서 계속 자라고 갈라져 사방으로 퍼집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중앙부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털이 다소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머리모양꽃차례는 지름 4cm정도이고 화경에 선상의 잎이 많이 달리며 총포는 반구형이고 길이 8~10mm, 나비 16~20mm이며 포편은 2줄로 배열되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털이 다소 있습니다. 설상화관은 2줄로 달리고 길이 2cm, 나비 3mm정도 입니다.
열매는 수과로 편평한 거꿀달걀모양이고 털이 밀생하며 관모는 길이 4mm정도로서 붉은빛이 돕니다.
개쑥부쟁이, 민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구절초, 별개미취, 단양쑥부쟁이 등 이런 쑥부쟁이들은 일명 들국화들이고 대부분 자생식물입니다. 꽃들이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단양쑥부쟁이는 아스테이 알타이쿠스의 변종으로 정확한 학명은 Aster altaicus var. uchiyamae Kitam입니다. Aster는 그리스어로 별을 뜻하여 꽃이 별모양을 닮은데소 유래했습니다. 종소명인 알타이쿠스(altaicus)는 알타이산맥이라는 의미로 발견지 원산지를 의미합니다. 변종명인 우치야매(uchiyamae)는 1937년 충북 수안보에서 처음 보는 쑥부쟁이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일본인 식물학자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이명으로 '솔잎국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다른 쑥부쟁이에 비해 소나무 이파리 같이 선형으로 가늘어 붙은 별명입니다. 단양쑥부쟁이는 서식지 경쟁에서 밀려 강가의 모래땅으로 갔습니다.
단양에서 충주에 이르는 남한강변을 따라 널리 분포하던 단양쑥부쟁이는 충주댐이 건설되며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 단양군에 몇몇 개체가 다시 발견되었지만, 태풍등의 영향으로 또다시 사라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2005년 여주군 강변에 군락지가 발견되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했습니다. 길가에 피는 꽃들이 반갑고 예쁘다고 함부로 꺾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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