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의 탄생화는 들장미(Brier, Briar Rose)입니다.
꽃말은 시(詩)
소박하고 내성적인 당신. 화려함을 탐탁해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연인의 화려함까지 탓하면 자칫 사랑에 금이 갈 수도 있습니다.
옛날 한 왕국에서 공주가 태어나자 왕은 성대한 잔치를 열고 모두를 초대했습니다. 다만 사악한 요정 대모만 제외하고요.화가 난 대모는 아기 공주에게 저주를 내리고, 시간이 흘러 공주는 구석진 다락방에서 물레에 손가락을 찔리고 맙니다. 성안의 모든 사람들은 잠이 들고 성 주위에 들장미 덩쿨이 자라 주변을 완전히 뒤덮혔습니다.
어느날 용감한 왕자가 억센 덩쿨을 헤치고 성에 들어가 공주와의 입맞춤으로 깨우게 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림 형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이야기 입니다. 프랑스, 독일 등지의 설화에서 유래했으며, 그림형제가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하고, 이를 소재로 한 소설과 오페라, 게임, 실사영화인 '말레피센트'도 흥행을 했습니다.
그림 형제가 정리한 이 이야기의 원래 제목은 Little Briar Rose입니다. 공주의 또 다른 이름이 들장미(Briar Rose)입니다. 오늘의 탄생화인 들장미(Briar Rose)가 연상이 되네요.
Briar Rose는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약 200종의 야생종이 있습니다. 오늘날 흔히 보는 장미는 야생종 사이의 잡종이거나 개량종입니다. 예로부터 향료나 약용으로 재배되어 오다가 중세 이후에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재배하게된 것이 원예종입니다.
장미의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보통 홀수 깃꼴겹잎을 이루지만 홑잎인 것도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단생꽃차례나 산방꽃차례로 피며, 홑꽃은 꽃잎이 5개지만 원예종 가운데는 홑꽃 이외에 겹꽃, 반겹꽃을 이루는 것도 많습니다.
야생 장미는 대체로 북반구의 한대, 아한대, 온대, 아열대에 분포하며, 원예종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있습니다.
국내 포털에서 '들장미'를 검색하면 찔레꽃(baby brier)으로 나오는데요. 찔레꽃도 장미과에 속하는 야생 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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