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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10월 23일 오늘의 탄생화, 흰독말풀(Thom Apple)

by 헬맷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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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의 탄생화는 흰독말풀(Thom Apple)입니다.

꽃말은 경애
상냥하고 귀여운 당신. 허식이나 겉모양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합시다.


 

흰독말풀(Thorn apple)은 열대아시아 원산지인 가지과의 한해살이 풀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m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지만 마주달린 것 같이 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6~7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나팔 비슷한 모양입니다. 꽃받침은 길이 4.5cm로 긴 통형이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져서 퍼집니다. 화관은 깔대기 모양이고 통부가 길며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져서 끝이 거북꼬리같이 뾰족합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삭과(朔果,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 각 칸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 구조)로 둥글고 지름 2.5cm이며, 가시 같은 돌기가 밀생하고 불규칙하게 터져서 깨같은 흰 종자가 나옵니다.

 

흰독말풀은 중국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는 50가지 기본적인 약초 중 하나입니다. 잎을 만타라엽(曼陀羅葉)이라고 하며 천식, 진통 및 진해제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흰독말풀은 어떤 형태로든 섭취하면 위험하며 매우 주의를 기울여 다뤄야 하는 약초입니다.

흰독말풀의 모든 부분은 위험 수준의 트로판 알칼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축과 애완동물을 포함하여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독성이 있습니다. 증상은 피부 홍조, 두통, 환각, 경련 심지어 혼수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흰독말풀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전해집니다.

옛날 깊은 숲속에서 신들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는 인간이 참석할 수 없었고 이를 어기면 큰 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남매가 회의를 몰래 엿보다 들키고 말았습니다. 신들은 남매에게 큰 벌을 내리려 했으나 어린 아이들이라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단, 오늘 본 것을 절대 다른이에게 말하지 말라는 다짐을 받고서죠. 그러나 아이들은 숲속에서 나와 어머니께 신들의 회의를 이야기 했고, 이 사실을 알게된 신들은 크게 분노해 독말풀과 흰독말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삼국지에 나오는 전설의 명의 화타가 흰독말풀을 이용하여 외과수술을 위한 마취제로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흰독말풀의 씨앗이 깨알을 닮아 야마자(野麻子), 대마자(大麻子), 취마자(臭麻子)라고 합니다. 10월 20일의 탄생화인 마(麻 또는 삼, Indian Hemp)에서도 화타의 마취제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자로 자가 들어가고 두 식물 모두 환각과 마취 성분이 있어 어떤걸 사용했는지 본인에게 불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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