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오늘의 탄생화, 엉겅퀴(Thistle)

10월 21일의 탄생화는 엉겅퀴(Thistle)입니다.

꽃말은 독립
당신이 만약 독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그 계획은 성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엉겅퀴(Thistle)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랍니다. 중국, 대만, 일본, 러시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줄기는 높이 60~120cm정도이고 전체에 흰색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집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으며 줄기에 달린 잎보다 큽니다. 줄기잎은 댓잎피침 모양의 타원형으로 깃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가장자리가 다시 갈라지고 밑은 원줄기를 감쌉니다. 가장 자리에 깊이 패여 들어간 거친 톱니와 더불어 가시가 나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피며, 붉은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입니다. 모리모양꽃은 지름 2.5~3.5cm입니다. 모인꽃싸개 조각은 끝이 뾰족한 선형으로 7~8줄로 배열하며 점액질이 있습니다. 꽃은 모두 관모양 꽃입니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4mm정도의 타원형으로 관모가 길이 15~19mm 정도입니다.

야홍화(野紅花), 항가새, 가시나물 이라고도 부릅니다. 피를 멈추게 엉기게 하는 풀이라 하여 엉겅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유사종으로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좁은잎엉겅퀴,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은 가시엉겅퀴, 흰 꽃이 피는 흰가시엉겅퀴 등 대략 15종이 있습니다. 엉겅퀴의 줄기와 잎에 달린 가시는 동물로부터 줄기와 잎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됩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성숙한 뿌리는 약용합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뿌리로는 술을 담기도 합니다.

 

 

엉겅퀴의 영어이름은 Thistle입니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2천년 이상 간질환 치료제로 사용했다는 성분이 있는 밀크씨슬(Milk Thistle)에 대해 잘 아실거에요.

밀크씨슬(Milk Thistle), 서양엉겅퀴, 카르두스 마리아누스(Cardus marianus)는 모두 같은 말인데요. 밀크씨슬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인 실리마린이 간세포의 세포막을 보호하고 간기능을 개선하며 다양한 독소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엉겅퀴의 가시는 동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건데요. 이렇게 엉겅퀴 가시가 억센데도 소가 좋아하는 풀이라고 합니다. 유럽에 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영국 어느 시골마을에 젖소를 기르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장에 우유를 팔러 가다가 엉겅퀴 가시에 찔렸습니다. 깜짝 놀란 소녀는 넘어지면서 어이없게도 돌에 부딪쳐 죽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원한을 가지고 죽어 젖소가 되어 길가에 있는 엉겅퀴를 모두 뜯어먹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