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의 탄생화는 스위트 바즐(Sweet Basil)입니다.
꽃말은 좋은 희망
널리 알려지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basil은 바질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바질이나 바즐이나 의미가 서로 통하니 같은 걸로 치기로 하겠습니다. 표기도 기분에 따라 바질, 바즐, 바실 등을 혼용합니다.
스위트 바즐(Sweet Basil)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중앙유럽이 원산지인 박하과의 1년생 풀입니다. 열대에서는 줄기가 목질화되는 여러해살이 반관목입니다. 높이 20~70cm이고 줄기는 사각형이며 부드러운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마주나며 길이 5~10cm이고 향기가 강합니다.
꽃은 여름에 원줄기 윗부분에서 이삭 형태로 층층이 달리지만 돌려나고 입술처럼 생기며 자줏빛을 띈 흰색입니다. 포는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은 관모양이며 수술은 4개이나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형입니다. 종자는 매우 작고 검은 색이며 물기가 있으면 우무 모양의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눈에 든 티를 씻어내는 데 이용합니다.
잎이나 줄기는 말려서 요리의 향신료로 쓰이고 방향유는 음료나 비누의 향기를 내는 데 이용됩니다. 어린 잎과 줄기를 생으로 또는 말려 이탈리아나 프랑스 요리 중 생선, 고기요리, 스튜, 샐러드, 피클, 계란요리, 각종 소스 등에 사용합니다. 요즘 TV 쿡방을 보면 스파게티나 파스타 요리에 바질 잎을 생으로 또는 다져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국내에서도 대중화 된 식재료입니다.
바즐의 향기는 공기를 맑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바질을 신에게 바치는 신성한 향초로 숭상했고 이란이나 이집트에서는 무덤에 바질을 심기도 했습니다. 바질은 B.C. 356 ~ B.C. 323년경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질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왕을 뜻하는 Basilicos에서 왔다고 하고, 왕궁에 어울릴 만큼 향이 훌륭해 왕실의 약물, 고약 등으로 쓰였습니다. 또 다른 설은 사람을 죽이는 전설적인 괴물인 바실리스크(Basilisk)의 독기를 없애는 상상의 약초에서 바질의 어원을 유추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바질을 '작은 사랑' 이라 일컬어 이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라는 뜻을 표시하게 됩니다.
루마니아에서는 아가씨가 남성을 사로잡아 남편으로 삼으려 할 때 이 작을 가지를 손으로 그 남성에게 직접 전하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몰다비아에서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이 나뭇가지를 주면 그 순간 남자의 방랑이 끝나게 되고 아가씨의 사람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순결을 시험하는 식물로 품행이 방정치 못한 남성에게 닿으면 이내 시들고 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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