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의 탄생화는 메귀리(Animated Oat)입니다.
꽃말은 음악을 좋아함
당신은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을 철저하게 미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 더 대담해진다면 멋진 인생을 즐길 수 있겠군요.
외떡잎식물 벼과의 두해살이 풀로 유럽 및 서아시아 원산지입니다. 보통 들에서 자라며, 1포기에서 3~4대가 나와 60~100cm정도로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며 털이 없고, 막질의 잎혀는 털이 없고 불규칙적으로 갈라집니다. 꽃은 5~6월에 작은 꽃이삭이 주렁주렁 달린 형태이고, 작은 꽃은 3~4개로 되어 있으며 아래로 향합니다. 이 가운데 작은 꽃 2개는 중간쯤에 구부러진 흑갈색 긴 까락이 있습니다.
메귀리는 '메'와 '귀리'의 합성어로 귀리의 야생형을 의미합니다. '메'는 우리말로 들판이나 산천을 의미하기도 하고 생명을 부양하는 식량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학명은 Avena fatua L. 메귀리의 속명 아베나(Avena)는 귀리(Oat)를 의미하는 라틴어이고 종소명 파투아(fatua)는 하찮다는 의미의 라틴어입니다. 어쨌든 메귀리는 야생 귀리로 초기 농경문화에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구황 곡식이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메귀리의 영어명을 찾아보니 Wild oat로 나옵니다. 그리고 Animated oat는 메귀리와 학명이 다른 Avena sterilis L. 로 나오는데 이는 이삭이 빨간색의 야생 귀리로 메귀리와는 살짝 다른 종으로 보입니다. 메귀리는 19세기 후반에 유입된 신귀화식물로 취급되지만, 사실 수천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밭농사가 있었고 그에 따른 자생종으로 판단하는게 옳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Animated oat를 메귀리로 번역한 것은 적어도 꽃말과 관련해서는 우리 실정에 맞는 것이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북유럽 신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대지의 신 베르다는 밭에 해를 주는 자가 없도록 늑대 인간에게 감시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장난을 좋아하는 불의 신 로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메귀리 씨앗을 뿌렸습니다. 한창 더울 때 밭에 뜨거운 볕이 들면 흔히 "로키가 메귀리 씨앗을 뿌리고 있다"라고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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