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의 탄생화는 매자나무(Berberis)입니다.
꽃말은 까다로움
여러 가지 일에 열중하긴 하지만 성공률이 낮은 것 같군요. 그것은 감정변화가 심하고 성질이 급한면이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요.
매자나무는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한국이 원산지입니다. 학명은 Berberis koreana.
속명인 Berberis는 열매를 뜻하는 아랍어인 berberys에서 유래되었고 잎의 모양이 조개껍질을 연상시킨다 하여 이를 뜻하는 berberi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옛 이름은 작은 황벽나무라는 뜻의 소벽(小檗)이었다고 합니다.
다 자랐을 때도 2m를 넘지 않아 비교적 작은 나무에 속합니다. 잎은 조금 두껍고 난형이며 3~7cm의 길이, 2~3cm의 너비로 모여나거나 어긋나는데,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들이 고르지 않게 나 있습니다.
잎의 뒷면에는 주름이 많고 회록색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 적색으로 물듭니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아래로 늘어집니다. 꽃자루는 길이 2~4cm, 작은 꽃자루는 4~6mm입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6개입니다.
열매는 광택이 나고 구형 또는 난상 원형인 장과(과육에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열매로 딸기, 포도, 무화과 등이 여기 속함)로 지름 7mm정도이고 9월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잎이 거꾸로 선 바소꼴인 것을 좁은잎매자(var. angustifolia), 열매가 긴 타원형인 것을 연밥매자(var. ellipsoidea)라고 구분합니다.
잎에는 독성이 있으나 줄기와 뿌리를 건위제(위의 기능을 촉진하고 조절하는 약제)로 쓰고, 말린 뿌리와 줄기를 삶은 물로 눈을 치료합니다. 속껍질은 노란색 염료로 사용합니다.
주된 서식지는 양지바른 산골짜기 혹은 반 그늘진 곳이지만,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잘 자랍니다.
단지 내염성과 내공해성이 약하여 양식으로 재배할 때에는 식재지 선정이 까다롭고 생장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매자나무속에는 세계적으로 450여 종의 나무가 있으며 매자나무, 당매자나무, 매발톱나무 등이 이에 속합니다.
매자나무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경기도 이북지역에 많이 서식하며, 당매자나무는 한국을 포함하여 만주, 몽골을 원산지 입니다. 매발톱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고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산지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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