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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10월 16일 오늘의 탄생화, 이끼장미(Moss Rose, 채송화)

by 헬맷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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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의 탄생화는 이끼장미(Moss Rose, 채송화)입니다.



꽃말은 순진무구
순진무구한 당신. 친구들도 역시 명랑한 사람들뿐입니다. 친구를 소중히 여기도록 하세요.

이끼장미(Moss Rose)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부, 우르과이가 원산지입니다. 학명은 Portulaca grandiflora HOOKER이고 전 세계적으로 40여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 종류가 있는데 18세기 전후로 들어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은 채송화(菜松花)입니다. 잎이 소나무 잎처럼 생긴 풀이어서 채송화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당의 한켠이나 담벼락 아래 주로 심었으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랍니다.

어릴 적 자주 불렀던 동요 "꽃밭에서"의 가사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에 나오는 바로 그 꽃입니다. 

줄기는 붉은 빛을 띠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퍼지며 20cm내외입니다. 잎은 살이 많고 어긋나고 가늘고 긴 원기둥 모양이고 잎겨드랑이에 흰색 털이 있습니다. 꽃은 가지 끝에 한두 송이씩 달리고 여름에 홍색, 노란색, 백색으로 피는데 겹꽃도 있습니다. 대개 맑은 낮에 피고 오후 2시경에 시듭니다. 꽃 한 송이의 수명은 짧지만 다른 꽃이 계속 피므로 오랫동인 꽃을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끼장미(=채송화)에 대한 페르시아의 전설이 다음과 같이 전해집니다.

옛날 페르시아에 한 여왕이 살고 있었는데 이 여왕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너무 심했습니다. 특히 보석을 좋아해서 이 세상의 모든 보석을 모아들을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페르시아로 들어오는 모든 상인들의 통행세로 보석을 내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성에 차지 않아 모든 백성들에게 죽기전까지 보석을 한개씩 바치도록 하는 가혹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백성들은 전 재산을 팔아도 보석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들어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동쪽나라의 어느 노인이 열 두마리의 코끼리 등에 열 두 상자의 보석을 싣고 여왕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여왕에게 제안을 했지요. 

"폐하! 제가 가진 보석하나와 백성 한명씩 맞바꾸지 않으시겠습까?"

욕심이 많은 여왕은 노인의 요구에 따라 보석을 하나 받을 때마다 백성 한명씩 없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보석이 남았는데 더이상 바꿀 수 없는 보석이 없었습니다. 보석에 눈이 먼 여왕은 자기자신과 그 보석을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아름다운 보석을 여왕이 받는 순간 보석 상자가 모두 터지고 여왕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보석은 사방에 흩어져 작은 꽃으로 변했습니다. 그 꽃이 바로 이끼장미 즉, 채송화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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