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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10월 6일 오늘의 탄생화, 개암나무(Hazel)

by 헬맷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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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의 탄생화는 개암나무(Hazel)입니다.



꽃말은 화해 
냉정한 당신은 사랑에 불타오르기 위해서는 냉정함을 버릴 각오가 필요합니다.



개암나무는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한국 원산입니다. 전국의 산야에서 야생하며 국외에는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합니다.

3월에 가지에 잎보다 먼저 꽃이 핍니다.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달리며 모양과 색깔이 다릅니다. 수꽃은 가지 끝에 길이 4~5cm 정도의 꼬리 모양으로 뭉쳐서 2~3송이 또는 5송이씩 달리며 꽃이 피면 길어져서 아래로 쳐지고 노란 꽃가라가 나와 갈색빛 또는 연녹색이 됩니다. 암꽃은 작은 겨울눈 모양으로 뭉쳐서 달리고 잔털과 끈끈한 털이 있으며 꽃이 피면 붉은 자주색의 암술이 나와 총 길이 3cm 정도 됩니다.

10월에 꽃대를 싸고 있던 끝이 날카롭게 갈라진 비늘잎 2장에 둘러쌍니 모양의 지름 1.5~2cm 정도 되는 공 모양 열매가 갈색으로 여무는데, 열매껍질은 단단하고 연녹색을 띠고 털이 없으며 속에 살이 들어 있습니다.

개암나무속에 포함되는 헤이즐넛(Hazelnut)은 국내 자생종인 개암과는 종이 좀 다릅니다. 국내 자생종 개암나무의 학명은 Corylus heterophylla이고 헤이즐넛의 학명은 Corylus Avellana입니다. 속명이 같으므로 멀리사는 친척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전래동화에도 개암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동생과 어렵게 사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산에서 나무를 하다 잘 익은 개암을 정신없이 따모으느라 날이 저무는 줄도 몰랐습니다. 허겁지겁 산을 내려오다 낡은 기와집 하나를 발견하여 하룻밤을 묵으려 마루 밑에 웅크리고 잠을 자려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도깨비들이 몰려와 방망이를 두드리며 '밥 나와라', '떡 나와라'라고 외치자 밥과 떡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배가 고파진 소년은 개암을 깨물자 '딱!' 소리가 제법 크게나 놀란 도깨비가 방망이를 그대로 두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소년은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내려와 마을에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염감이 소년과 똑같이 개암을 따서 그 기와집에 숨어 도깨비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도깨비들이 몰려와 웅성댈 때 개암을 깨물어 '딱!'소리를 크게 냈습니다. 그러나 도깨비들은 도망은커녕 영감을 방망이 도둑으로 몰아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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