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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탄생화

2월 23일 오늘의 탄생화, 살구꽃(Prunus)

by 헬맷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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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의 탄생화는 살구꽃(Prunus)입니다.


꽃말은 "아가씨의 수줍음"
당신은 일에는 프로이지만 연애에는 쩔쩔매는 타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수줍음에서 졸업해야 합니다.

살구꽃은 낙엽 소교목으로 높이는 5~7m로 자랍니다. 4월경에 꽃이 피며 열매는 6~7월 경에 익습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 연한 붉은색입니다. 2년생 가지에서 꽃이 피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지름이 25~35mm입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5개이고 둥근 모양입니다.

살구꽃은 복숭아꽃과 더불어 우리나라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마을마다 가장 흔하게 피는 꽃이어서 고향을 상징하거나 - 홍난파의 고향의 봄에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라는 가사가 나오기도 하죠 - 과거 시험에 급제하여 관직에 등용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살구꽃은 음력 2~3월 경에 우하한 담홍색 꽃을 피워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상징으로 예로 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에 건너온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신라 때 이미 흔히 볼 수 있는 꽃임이 옛 노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살구꽃은 담백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고 순박한 꽃이지만 이세보의 시조에서는 살구꽃을 소인배로 비유한 억울함이 있다고 하네요. 군자를 상징하는 매난국죽과 대비한 연에서 살구꽃을 끌어다 댓구로 사용하여 비하한 것인데, 이규보의 한시에서도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화사한 모란에 비해 야비한 꽃이라고 하였습니다.

옛 문인들이 이러한 살구꽃을 비하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시에서 돋보이려는 다른 꽃에 대비하여 사용하려고 연약한 살구꽃이 희생된 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영어이름인 Prunus는 벚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매실, 버찌, 복숭아, 살구, 아몬드, 앵두, 자두 등을 포함하는 족을 통칭합니다. 이들 나무의 꽃은 그 모양과 색이 비슷하기도 하고 봄에 핀다는 공통점이 있겠네요.

또한 이들의 과실은 상업적으로 사용되어 과실이나 견과를 생산하기 위한 품종으로 개량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과실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어떤 종은 관상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무껍질을 사용하기 위해 재배됩니다. 많은 종이 나무의 상처에서 나오는 진액을 약용이나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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