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의 탄생화는 서양종 보리수(Lime Tree, Linden)입니다.
꽃말은 부부애
정열적인 당신. 상대가 의기 소침해지려 할 때 상대방을 잘 지켜주세요.
서양종 보리수(Lime tree, Linden)는 유럽 원산으로 아욱과에 속하는 갈잎 덩굴나무입니다. 린덴(Linden)은 피나무속(Tilia)를 총칭하는 영어이름입니다.
신비한 나무, 성스런 나무, 사랑의 나무로 독일에서는 보리수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옵니다.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 중 "성문앞 샘물곁에 서있는 보리수"에서 청년이 사랑의 단꿈을 꾸고 보리수 나무에 이름을 새겨넣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림 동화 "개구리 왕자"에도 공주가 보리수 아래 샘물가에서 황금 공을 가지고 놀다가 공을 빠뜨리게 되죠. 이때 개구리가 나타나 자기와 친구가 되면 공을 찾아준다고 합니다. 저주에 걸린 왕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키스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는데....공주와 개구리 왕자의 운명적인 만남이 보리수 아래에서 이루어 집니다. 여담으로 그림동화를 보면 뭔 공주와 왕자가 많이 나오는지....사실 중세 이전의 유럽지역은 숲이 울창했고 지금과 같은 국가의 개념이 생기기 전이므로 성을 가지고 있는 영주가 작은 소국을 지배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그런 성마다 왕자와 공주가 수십명씩 있었겠죠..
그리고 독일인의 뿌리는 게르만족이라고 하는데요. 게르만족의 전설적 영웅 지그프리트 (니벨룽겐의 노래에 나오는)는 용의 피를 뒤집어써서 불사의 몸이 되는데 마침 심장쪽 등에 보리수 나뭇잎이 붙어 용의 피가 묻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영웅의 비극적 죽음은 바로 그 등에 창을 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쨋거나 서양종 보리수는 독일인들에게 성스럽고, 신비스럽고, 사랑스러운 나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리수라고 부르는 나무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득도를 한 보리수나무는 아열대 지방의 뽕나무과로 국내에 자생하기가 힘들겠죠. 절에 많이 심는 보리수는 보리수 나무과로 잎이 긴 타원형에 둥글고 빨간 열매를 맺습니다. 보통 알고 있는 보리수 열매가 맺는 그 나무죠. 서양종보리수는 아욱과 피나무속에 속하는 식물로 심장모양의 나뭇잎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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